2021-05-26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3줄요약
1) 음색: 여성보컬과 중역대음 악기에 잘 맞음, 하지만 저음부분은 심심
2) 차음성: 폼팁과 노이즈캔슬링을 같이 활용하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음
3) 아쉬운 점: 물리버튼의 커스텀 설정, 짧은 재생시간(ANC on 4시간), IPX2의 방수, 크레들 보호 케이스, 게임과 스트리밍에선 약간의 레이턴시
구매하고 1주일동안 심도있게 듣고 후기를 남겨봐요.
저는 여성보컬과 풍부한 중음대 악기가 잘 표현되는 이어폰을 좋아합니다. 이 제품은 청음 안하고 구매하였는데 제 귀에는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구매할 때 긴가민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음색에 맞아서 음악 감상 시간이 늘 즐거워요. 하지만 저음은 조금 심심한 편이네요. 하만 타겟에 익숙하신 분들은 재미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이어폰 자체만의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조용한 노래를 들을때, 화이트노이즈가 들리는 건 아쉽네요. 저는 왼쪽에서만 들렸어요. 이건 이어폰 자체의 볼륨을 물리 버튼으로 8~90%로 맞추고 디바이스의 음량을 높여주면 해결되요. 아 물리 버튼으로 음량을 최대로 올렸을때 삐익~하고 소리 내는 건 좋네요. 음색은 개인차가 있어서 직접듣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이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추천할만 합니다. 집 앞에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음악 감상시 외부소음을 많이 줄이고 싶었습니다. 철근이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 깡깡깡 철제 공구로 공사하는 소리는 줄일 수 없었지만 다른 잡소리들은 줄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청소기 돌릴때 노래듣는 걸 좋아하는데, 청소기 소음도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줄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제품의 노이즈캔슬링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한번 노캔에 적응되면 노캔없이는 음악 감상이 안되네요... 외부 잡소리를 많이 줄여줘서 음질자체가 올라가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제 노캔이 안되는 이어폰은 살 수 없겠어요.
동봉된 폼팁과 함께 쓰시면 차음성을 더 높일 수 있어요. 덤으로 히어 스루 기능은 진짜 맘에 들었어요. 이어폰을 빼지않고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성능을 High까지 올리면 주위 소리를 증폭해서 들을 수 있더군요.
음색과 차음성을 이야기 했으니 오디오테크니카에게 바라는 점이나 다른 것들을 이야기하면,
1) 이어폰의 물리버튼은 괜찮은데 AT Connect어플 상에서 버튼 입력 커스텀을 지원해주셨으면 해요. 앱 상에선 좌우 버튼의 기능을 바꿀 수만 있지 제 마음대로 커스텀할 수 없는게 아쉬워요. 예를 들어 우측 버튼 한 번 클릭은 노이즈캔슬링 On/Off, 두번 클릭은 퀵 히어 스루 On/Off 이렇게 설정하고 싶었어요. 버튼으로 가능한 동작이 좌우 각각 1 2 3번 누르기, 오른쪽 2초 꾸욱 누르기(통화관련), 총 7개의 기능을 지원하니 각각의 누르는 행위마다 마음대로 설정하게 해주셨으면 해요. 여기에 더해서 앱 내의 볼륨 조절은 디바이스의 볼륨 조절에 적용되더군요. 이어폰 볼륨만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따로 추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리 버튼을 두 번 계속 누르거나 세 번 계속눌러서 조절하다보니 누르는 손과 이어폰이 끼워져 있는 귀가 피로해지더군요.
2) 충전 크레들은 닫는 부분은 무광 검은색, 아랫 부분은 유광 검은색으로 조화를 이루는게 진짜 예뻐요. 촉감도 좋고 크기도 손에 딱 들어오고, 듀X라이터 처럼 덮개를 열고 닫는 재미가 있어요(자주하면 빨리 고장나니 하지마세요 ㅎㅎ). 하지만 오디오테크니카에서 크래들 보호 케이스까지 제공 혹은 판매까지 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네이버같은 오픈 마켓에서 파악한 보호케이스만 3종류인데 다 비슷하게 생겼고, 재질은 전부 실리콘같은 연질이더군요. 예쁘지도 않고 선택지가 너무 적어서 그거를 사고 싶지는 않았어요.
비슷한 가격대인 갤럭시 버즈 프로와 달리 이 제품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만드시는 분이 적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다음 제품은 패키지에 크래들 보호 케이스까지 구성해주셨으면 해요. 아니면 고오급 가죽이나 하드케이스를 공식으로 판매해주셔도 좋아요. 수월우의 이어폰 케이스들이 예쁘니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재생시간은 노캔을 켰을 때 4시간 정도 나옵니다. 지금이야 괜찮은 편이지만 이어폰을 쓰면 쓸 수록 내장 배터리 성능이 떨어질 예정이니, 1년 정도 지나면 많이 불편해질 것 같아요.
4) 방수는 IPX2인 점도 아쉬워요. 저녁먹고 음악들으면서 설거지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데, 누가 절 부르면 바로 왼쪽 버튼(퀵 히어 스루 활성화)을 누를 수 없으니 많이 불편해요.
5) 게임과 인터넷 방송에선 약간의 레이턴시가 있었어요. 구매하고 한참 롤 MSI시즌이라 실시간으로 자주봤었는데, 스킬을 사용하거나 CS먹는 소리와 점멸 사용소리가 화면에 표시되는 거에 비해 체감상 0.4~0.5초 늦었더라고요. 트위치만의 문제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 롤을 키고 해보니 게임 플레이도 레이턴시가 있었어요(사용한 안드로이드 기기: 갤럭시탭 S7+/PC의 블루투스 모듈:Intel 9260ac wireless->BT 5.1지원).
이어폰에 문제가 있나해서 유튜브에서 'Audio Video Sync Test'를 해보고 동영상에서 싱크가 안맞는지 테스트를 한 결과, 이건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제품 문제가 아닌 블루투스 기술 자체의 문제 같아요. 차세대 블루투스에선 개선되길 기대해요.
6) 블루투스 연결은 아파트 콘크리트벽 1개까지에요. 디바이스는 외부에 놔두고 화장실에 문닫고 들어가도 끊김없이 잘들리지만, 이어폰과 기기 사이에 콘크리트 벽이 2개나 들어와버리게 되면 끊기네요.
7) 통화음질은 끊기지 않고 명료하게 들려서 좋았어요. 피실험자한테 제가 이 제품을 끼고 할 때와 그냥 뺨에 핸드폰을 대고 통화할 때를 비교하여 실험하니 별차이를 못 느꼈다고 합니다.
8)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중교통에서 끊기는지 아닌지 제가 테스트를 못한 것이 아쉬워요. 코로나 이후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이 없어서 이건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그래도 이마트 내에선 안 끊겼어요.
긴 글을 읽는데 시간을 할애해주셔서 감사해요. 리뷰 보시는 여러분도 이 제품이 좋은 선택이길 바라요.
2020-10-06
ATH-CKR7TW 도 있고 ATH-CK3TW도 있는데 음색이 조금씩 달라요~(각각의 특징이 있다는 뜻이랍니다^^)
ATH-ANC300TW는 오디오테크니카블루투스이어폰중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첫 제품이라 평도 나쁘지 않아서 구매했는데~
총평은 굿입니다!!!^^
노이즈캔슬링은 완전만족해요!! 3단계로 조절가능한것도 만족하구요~!!^^
버즈라이브도 있는데 노이즈캔슬링은 항공모드로 하면 버즈라이브보다 좋은거같아요!!
7TW보단 소리가 가벼운(?)느낌이지만 베이스는 약하지 않아요~~
그래서 인것인지 건반소리 왼손(코드)소리가 조금 뭉개지는 느낌은 조금 있어요~
베이스가 강해서일까요? 여자싱어목소리의 뻗어나가는것이 좀 약한듯도 싶지만 이건 오디오테크니카가 전반적으로 그런거같아요~
이번폰마다 특징이 있어서 골라서 들을 수 있으니 좋네요~
당분간은 이것으로만 들을것같아요^^